토요일 저녁은 치킨이닭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 3시가 넘어서 연말 영상 편집이 끝나고,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출근하니
오늘은 참으로 정신이 많이 몽롱했습니다.
약간이지만, 과제 제출이 얼마 안 남아서
밤샘 작업했던 대학교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부장님의 연말 영상 OK 사인을 받고
열심히 일한 뒤
오후 1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하고
방 청소와 세탁기를 돌리니 어느새
오후 5시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밤샘 작업으로 많이 피곤했는지
의자에 앉은 체 7시까지 자고 있던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몸은 더 자고 싶었지만, 그래도
올바른 생활패턴을 위해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밖을 나가 잠시 산책을 하고
저 자신을 위한 업무 체크리스트를 만든 뒤
다시 시간을 확인하니,
어느새 오후 9시가 넘었습니다.
점심도 먹지 않고, 저녁도 먹지 않으니 지금이 돼서야
배가 고프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뿐만 아닌 이번 주 고생한 저를 위해서
오랜만에 치킨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치킨 메뉴는 국민메뉴인 프라이드 반 양념 반~
하지만 여러분 저는 혼자서 치킨 한 마리를 다 먹지 못한다는 사실
원래 저는 양념치킨을 더 좋아하지만,
다 먹지 못하고 남은 양념치킨은 눅눅해진 튀김 상태가 되어
잘 먹지 못하는 저를 파악하고
다음 날 아침에 에어프라이기에 돌려
집에 있는 양념소스를 뿌려 먹는 식습관이 생겼습니다.
저렇게 붉고 고운 양념치킨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내일 먹을 프라이드 치킨입니다.
자취하면서 느끼지만 매일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아닌 이상
순살치킨이 먹는 것과 치우는 것에 많은 장점을 주지 않았나?라는
의문점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상태로 젓가락을 개봉하는 순간?!
이런...
젓가락의 마감 상태가 좋지 않군요.
저는 이런 젓가락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젓가락을 씹거나, 치킨을 먹기 위해 입에 넣는 순간
조금씩 거슬리는 저 나뭇조각으로 인해
약간 시무룩해졌습니다.
그래도 집에 남은 나무젓가락을 꺼내보아야겠습니다.
따라 단~ 따라 단~ 따라 단~ 단단~ 쿵짝짝~
이번 젓가락은 당첨입니다!
다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제 늦은 저녁? 아니면 야식? 인 치킨을 먹으며
글을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황금 같은 주말 야식 여러분들은 어떤 음식을 드시나요?
야식을 드시면서 이번 주의 모든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여러분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