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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저는 오늘 아침, 창문 볼 겨를 없이
출근하는 와중에 건물 문 앞을 나서기 전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새하얀 무언가가 떨어지고
바닥에 새하얀 무언가가 쌓여
세상이 하얗게 물들어
모든 것이 새하얗고, 지나가는 차들과 사람들이
도화지에 그려진 것처럼 보인 아침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은 시간이 더 오래 걸렸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빠르게 달리던 차들이
천천히 움직이고, 그저 평범하게 등하교 하던 학생들도
웃는 소리와 신나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렇게 첫눈과 함께한 출근 길이 시간이 지나
점심시간이 되었을 무렵
새하얀 세상이 사라지면서, 바닥에 고여있는 물만 존재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림자가 진 곳에는 눈이 남아있는 것을 보며
아침에 보았던 새하얗던 세상은
꿈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첫눈을 보시거나,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은
첫눈이 내리는 순간을 바라보며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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